KBS시청자청원

KBS 보도국은 설을 맞아 정국 현안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1월 24일~26일 조사해 1월 27일~28일 이틀간 9시뉴스와 뉴스광장에서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KBS는 국민들에게 최근 대통령 탄핵 심판 전망 여론과 여야 정당 지지도, 공수처 수사의 적법성, 야당의 국무위원 줄탄핵의 적절성,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 재판 지연 문제 등을 물어봤습니다. KBS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3차례에 걸친 여론조사에 포함됐던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실시한 연말 신년 여론조사와 이번 설 여론조사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대통령으로서 국정운영, 직무를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 의견을 묻는 것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직무 정지되면서 현재로서는 직무에 대한 평가를 묻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통령을 지지하는지, 지지하지 않는지, 지지율을 직접 물어보는 문항은 그동안 KBS 여론조사에서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는 조사 시점의 수치뿐만 아니라 지난 조사들과 비교 분석을 통해 여론의 흐름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십니까, 지지하지 않으십니까' 문항은 선행 조사가 없어 비교 분석이 어려운 만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최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여론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비상계엄 사태 직후와 최근 여야 정당 지지율에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여론과 관련해, 한 달 전 신년 여론조사와 비교해 '탄핵 인용'에 동의하는 여론이 다소 줄었고, '탄핵 기각'에 동의하는 응답자가 늘었다는 점을 분석해 전했습니다. '탄핵 심판'에 대한 진보층과 중도층 여론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보수층의 '탄핵 기각'에 동의하는 여론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도 전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치학 교수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 구속 이후 보수층 단일대오가 흔들리지 않았고 가속화되면서 탄핵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 내용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비상계엄 선포 직후 크게 하락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총선 전 수치를 회복했다는 부분도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KBS는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참조하여 더욱 공정한 여론조사 보도를 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K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